아프리카&아랍

[마우솔레움]부르기바 영묘

monsieur 2011. 7. 17. 00:00

 마우솔레움(부르기바 영묘) 

 

모나스티르는 튀니지의 초대 대통령인 부르기바가 태어난곳이다. 벤알리의 무혈 쿠테타에 의해 권좌에서 쫒겨난 부르기바 대통령은 북부의 휴양도시 따바르카에서 13년 정도를 더 살다가 이곳 모나스티르에 묻혔다.

30년이 넘도록 독재를 했던 대통령이지만 튀니지에서 부르기바 대통령의 위상은 대단하다. 튀니스의 중심가 뿐 아니라 모든 도시의 중심가는 부르기바 거리거나 11월7일 가다. 11월 7일은 벤알리가 쿠테타를 성공한 날이다.

하비브 부르기바 대통령인데 '하비'가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말장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남녀노소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남아있다.

 

국민적인 지지가 있긴 하지만 묘지는 산사람들이 만드는것 25년간이나 독재를 했던 벤알리는 화려한 부르기바의 묘를 조성하고 자신의 묘역도 카르타고에 더 화려하게 조성했다고 한다.

현재 사우디에서 도피중인 벤 알리가 자신의 묘역에 화려하게 묻히기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

 

 

▲ 개방시간이 설명되어있고 관리도 잘하고 있다. 입장료는 없다.

▼ 바로 옆에는 공동 묘지가 있다. 아랍에서는 시가지에 묘지가 조성되어있는데 마디아의 해변묘지처럼 이곳도 바다 바로 옆에 있다. 거대한 묘역이 조성되어있는 이곳은 다른곳보다 좀더 잘 관리되고 있는것 같다.

 

 

▼ 아랍의 선지자나 중세의 기사묘역처럼 꾸몄다고 하는데 왠지 모텍동이나 김일성이 생각난다.

    건물 안쪽에는 작은 전시실이 있어서 사진이나 옷 소품들이 전시되고있다.

 

▲ 튀니지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모나스티르의 리밧이 바로 옆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