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도]세계최고의 모자이크 박물관[사진]
바르도박물관(Muse de Bardo)은 세계 최고의 모자이크 컬렉션으로 알려진 곳이다.
튀니지 지역은 로마시대에도 최고로 부유한 지역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화려한 로마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모자이크다. 모자이크는 거실이나 욕실 목욕탕의 벽과 바닥을 장식하는데 쓰였고 색상의 화려함과 정교함은 2,000년을 지난 지금까지도 감탄을 자아낸다. 튀니지 지역의 다양한 색의 돌로 만든 모자이크는 고대로마 모자이크의 정수를 보여준다.
버질의 모자이크와 오딧세우스와 사이렌의 신화를 그린 모자이크, 넵튠상이 대표적인 모자이크이고 세계 최고라는 명성에 맞게 규모나 수에서도 감탄을 자아낸다.
바르도 박물관 이외에도 수스박물관이나 엘젬 박물관, 카르타고 박물관등 곳곳에 많은 모자이크가 있고 로마 유적에도 아직 모자이크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 중 이곳 바르도 박물관의 모자이크는 가장 가치가 뛰어나고 상태가 좋은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도 최상급의 모자이크들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에서는 지금도 복원작업을 진행중에 있고 모자이크 이외에도 튀니지의 대표 박물관답게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물론 모자이크 중심이어서 다른 유물들은 초라하게 보인다. 이 박물관은 왕궁으로 쓰던 것을 개조한 것이어서 박물관 건물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다.
아라베스크 양식의 기하학 무늬천장과 왕이 거주하던 공간을 보는 것은 덤이다.
메트로 4호선 바르도 역에 내리면 길 건너편에 바로 보이고 입구는 왼편으로 돌아가면 나온다.
입장료는 7디나르이고 사진기는 1디나르를 별도로 받는다. 3디나르를 주면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비용을 내면 가이드가 영어나 불어로 설명을 해주기도 한다.
박물관의 한쪽편에 있는 매점에서는 기념품과 튀니지의 지도와 안내책자등을 살 수 있다. 부르기바 거리에 있는 서점과 함께 몇 안되는 곳이다.